"고맙다 평창올림픽"… 여행수지 적자 5개월 만에 최소
"고맙다 평창올림픽"… 여행수지 적자 5개월 만에 최소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4.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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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72개월 연속 흑자행진, 요우커 절반가량 축소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평창올림픽 특수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72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2018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2월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월 서비스수지는 마이너스(-44억9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2월 들어 적자 폭을 줄였다. 서비스수지 적자의 원인인 여행수지 적자가 전월보다 개선됐기 때문이다. 

2월 여행수지 적자도 14억1000만달러로 1월(-21억6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13억1000만달러)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은 중국인관광객은 감소했지만 평창올림픽 영향으로 미주, 유럽 입국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월 중국인 입국자는 전년대비 41.5% 줄었다. 반면 미국과 유럽 입국자는 각각 25.3%, 22.3% 증가했다. 

2월 경상수지는 4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72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2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26억8000만달러)보다 늘었지만 전년대비(81억8000만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상품수지는 59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이 44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글로벌 교역 회복, 반도체 시장 호조로 수출은 계속해서 늘었으나 영업일 수 감소 탓에 증가율은 0.7%로 쪼그라들었다.

수입 증가율도 389억6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 2016년 10월(-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