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준공
오송,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준공
  • 이훈균 기자
  • 승인 2018.04.0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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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산업 국가 경쟁력 확보 거점 마련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준공식 모습. (사진=충북도)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 준공식 모습. (사진=충북도)

 지난 3일 충북 오성에 위치한 오송궤도기지에서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의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8월 착공해 차세대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르는 철도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점 마련에 대한 의의를 기념했다.

철도완성차 안전시험 연구시설은 국비 270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4만8000㎡, 건축면적 1만2500㎡ 규모의 실험동과 연구동으로 이뤄져 있다.

본 시설은 각종 복합환경을 실대형(차량의 실제 크기)으로 모사 조성해 철도차량의 운행‧냉난방‧기후환경 성능 등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통해 철도완성차의 안전을 인증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시험시설이다.

앞으로 새로 개발되는 모든 철도차량 및 시스템, 부품 등이 실제 차량에 탑재 또는 수출을 위해서는 이곳의 시험과 인증을 거쳐야 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고속열차의 개발을 위한 열차 시운전 및 시험분석 등도 이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국내 유일의 철도종합시험선로(2018년말 준공 예정)와 철도시스템 시험장비(2019년말 준공 예정)가 구축되면, 그동안 부품단위로 이뤄지던 각종 철도시험이 철도차량 시스템 중심으로 전환되며, 해외에서 진행하던 철도종합시험을 국내에서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이시종 지사는 축사를 통해 “오송은 철도완성차 연구시설과 철도종합시험선로 등 국가 철도 R&D시설이 집적된 대한민국 최고의 미래 철도기술연구의 핵심지역으로 발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희수 도균형건설국장은 “오송을 중심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을 조속히 구축하고, 철도 R&D시설과 연계한 철도산업을 육성해 오송이 철도교통과 미래 철도산업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