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최종구 금융위원장 1년새 1.2억 늘어…금융 수장들 대부분↑
[재산공개] 최종구 금융위원장 1년새 1.2억 늘어…금융 수장들 대부분↑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3.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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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록 신보 이사장 신고재산 45억원으로 가장 많아
지난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신아일보DB)
지난 19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분야 데이터활용 및 정보보호를 위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신아일보DB)

작년 한 해 동안 최종구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금융당국과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대부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 금융위원장은 1년 새 약 1억2000만원 늘어난 14억70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급여 등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남의 저축 예금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인이 보유한 예금(2억296만5000원)이 1억703만원, 배우자와 장남이 보유한 예금은 각각 2억2113만4000원, 8400만2000원으로 651만9000원, 4122만1000원씩 늘었다.

부동산 재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서울 잠실동 아파트 9억6000만원, 장남 명의의 강원 강릉시 임야 206만2000원을 신고했다. 

유가증권 신고액은 3569만7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줄었다. 이는 공직자 주식백지신탁제도에 따라 한국전력공사와 LG화학 등 보유하던 주식들을 대부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9억8000만원)은 종전보다 9000만원 가량 늘었으며, 송준상 금융위 상임위원(16억8000만원)도 신고 재산이 5000만원 넘게 증가했다.

유광열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종전보다 4000만원 늘어난 19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금융공기업 수장 중에서는 황록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의 신고 재산이 45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황 이사장은 2억8000만원 규모의 유가증권 중 약 2500만원 어치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매각했지만, 본인과 배우자, 장녀, 차녀의 예금이 총 3억7000만원 정도 늘어나면서 종전 신고액과 비교해도 1억3000만원 증가했다.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12억9000만원)은 상속 등으로 신고 재산이 2억1000만원 증가했고, 김도진 기업은행장(10억1000만원)도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면서 부동산 관련 재산이 늘어 신고 재산은 1억1000만원 증가했다.

은성수 수출입은행장(23억원)은 보유 부동산 가액이 올라가고 예금 증가로 재산이 2억6000만원 늘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35억8000만원)의 재산은 5000만원 늘었고,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9억4000만원)과 김윤영 서민금융진흥원장(12억9000만원)도 각각 2000만원, 8000만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