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前 충남경찰청장 "깨끗한 리더십 충남도지사 될 것"
정용선 前 충남경찰청장 "깨끗한 리더십 충남도지사 될 것"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8.03.13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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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열고 출마 공식 선언… "안정된 일자리 창출 할 것"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13일 충남도청에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촬영=김기룡 기자)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13일 충남도청에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촬영=김기룡 기자)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13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충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정 전 청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그동안 공직자로서 아동과 여성, 어른과 장애인, 결혼 이주여성 등을 위한 따뜻한 치안대책을 펼쳐 왔다"며 "정직하고 청렴한 도지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보수와 진보의 낡은 이념 대립을 중단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라며 "실질적인 귀농정책을 마련해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르신·탈북민 등을 위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공천 경쟁과 관련, “경선 등 당에서 결정해주는 룰에 따라 정정당당히 경쟁해 후보가 될 것”이라며 “당에서 특별한 권유를 받은 적은 없으며, 주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안희정 파문’의 반사이익을 노린 출마가 아니냐라는 질문에 “그 사건이 터지지 않았다면 간발의 차이로 당선돼도 큰 문제가 없지만 도덕성과 청렴성 등 70~80%정도의 지지를 받아야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않겠느냐”며 더 힘든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2015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당시 경찰청 수사국장으로서, 과잉 진압 논란이 있었던 경찰들에 대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묵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망 사건 수사는 검찰에서 했다"고 선을 그었다.

정 전 청장의 이날 출마 선언은 자유한국당 출마예정자로는 처음이며, 현재 정 전 청장 외에 이인제 전 의원과 이명수 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도 거론된다.

한편, 정 전 청장은 충남 당진 출신으로 대전 대신고와 경찰대를 수석 졸업, 충남 당진경찰서장과 경찰청 정보2과장과 생활안전국장·수사국장, 대전·충남·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을 지냈으며, 퇴직 후 고향인 당진 세한대에서 경찰소방대학장으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신아일보] 충남도/김기룡 기자 pres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