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 운동'(Metoo)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50명의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경찰청은 진위파악에 나선 50명 중 8명에 대해서는 정식 수사를, 11명은 수사 전 단계인 내사를, 나머지 31명은 기초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9일 밝혔다.
정식 수사 대상자 8명 중에는 배우 조민기를 비롯해 연극연출가 이윤택씨, 안병호 함평 군수, 김모 전 부천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총 4명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 청주대 연극영화과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조씨는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2일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내사 중인 11명에는 배우 조재현씨 등 유명인 8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확인 단계인 31명에 대해서는 아직 기초조사가 진행 중이라 유명인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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