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수질 안정화, 가뭄에도 수돗물 공급 차질없어
금호강 수질 안정화, 가뭄에도 수돗물 공급 차질없어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03.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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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정수장 정수처리시설 강화 등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운문댐 고갈에 따라 비상공급시설을 건설해 취수원을 금호강으로 변경한 고산정수장의 정수처리시설을 강화하고 원수에 대한 수질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해 극심한 가뭄을 극복할 계획이다.

고산정수장 원수를 운문댐에서 금호강으로 전환하는 비상계획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지난해 10월부터 금호강 수질을 꾸준히 검사한 결과,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평균 1.45 ㎎/L로 상수원수 환경기준 Ⅰb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과 상수원 관리규칙에 따르면 하천은 BOD를, 호소(댐)는TOC(총유기탄소) 기준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동구와 수성구 일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금호강 원수는, 원수전환을 앞두고 지난 1월 31일부터 영천댐 방류량(30만톤/일)이 증가함에 따라 하상 교란으로 지오즈민이 유입돼 흙냄새를 유발하는 등 일시적으로 수질이 불안정 했으나 현재는 안정된 상태이다.

TOC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평균 3.3mg/L였으며, 금호강 결빙 과 영천댐 방류량 증가에 따른 하상 교란으로 다소 높아졌으나 현재 점차 안정되는 추세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산정수장에 65억원을 투입해 건설하고 있는 분말 활성탄 접촉조 준공을 앞당겨 다음 달 부터 가동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올해 초 확보한 예비비(11억원)로 응집강화를 위한 응집보조 투입시설과 pH저감시설과 원수유기물질(TOC), 조류 등 처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김문수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금호강 원수 수질을 꾸준히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정수처리로 시민들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