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수지 한 달 만에 최대 적자… 中관광객 발길 줄어
서비스수지 한 달 만에 최대 적자… 中관광객 발길 줄어
  • 우승민 기자
  • 승인 2018.03.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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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일부 허용 이후 첫 중국 단체관광객이 12월 5일 오후 환영을 받으며 서울 신라면세점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일부 허용 이후 첫 중국 단체관광객이 12월 5일 오후 환영을 받으며 서울 신라면세점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비스수지가 한 달 만에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를 합산한 경상수지는 26억8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40억9000만달러)에 비해 경상흑자 규모가 33% 줄었다.

1월 서비스수지는 44억9000만달러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37억7000만달러 적자) 기록을 한 달만에 깬 것이다.

1월 여행수지는 21억6000만달러 적자로 역시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 세운 종전 기록(17억9000만달러 적자)을 넘어섰다.

해외 출국자 수는 전년대비 22.4% 늘어난 286만7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내국인이 해외에서 쓴 돈인 여행지급은 32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면 사듭복 조치로 급감했던 중국인 입국자수는 30만5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46.0% 감소했다. 전체 중국인 입국자수는 95만6000명으로 21.7% 줄었다.

이외에도 가공서비스수지, 운송수지,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각각 7억7000만달러, 6억달러, 5억4000만달러, 13억달러 적자를 봤다.

건설수지는 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도 16억1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지급이 23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상품수지는 81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상품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9% 증가한 520억7000만달러로 10%대 증가율을 회복했다. 상품수입은 439억6000만달러로 19.5% 늘었다. 상품수출입 규모는 모두 15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에서 부채를 뺀 것)은 41억1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4억달러, 외국인 국내투자가 12억6000만달러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