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지난해 공공환경시설 예산 '482억원 절감'
환경공단, 지난해 공공환경시설 예산 '482억원 절감'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8.02.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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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경제성 검토 통해 불필요 기능 삭제

한국환경공단이 지난해 수행한 42건의 공공환경시설 설치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총 482억원의 국고 예산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공단의 지난해 예산 절감 실적은 전년도 400억원에 비해 82억원 늘었다. 이는 환경공단과 지자체에서 지난해 발주한 공공환경시설 총 공사비 1조5846억원의 3.04%에 해당된다.

이번에 절감된 수행 실적 분야별로는 상하수도처리시설 31건과 폐기물처리시설 6건, 수생태복원사업 5건 등이다.

예산을 가장 크게 줄인 사례는 지난해 2월 서산시에서 의뢰한 '하수관리 시범사업'이다. 이에 유량분배조와 유량조절형식 변경 등의 설계 경제성 검토 제안으로 71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앞서 환경공단은 지난 2010년 건설기술진흥법 시행령 등에 따라 기획재정부로부터 환경분야 설계 경제성 검토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설계 경제성 검토는 상하수도처리시설 등 공공환경시설 공사의 설계 내용에 대해 경제성 및 타당성 등을 분석해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기존 설계를 보완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사업 절차다.

이후 환경공단은 2011부터 2017년까지 233건의 설계 경제성 검토를 통해 총 283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한편, 환경공단은 올해 총 44건의 사업에 대한 설계 경제성 검토를 수행할 예정이다. 총 1조1500억원의 공사비 중 500억원 이상의 국고 예산 절감이 목표다.

전병성 환경공단 이사장은 "설계 경제성 검토는 예산낭비를 줄이고, 시설의 효율성을 높여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