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국내에 영향은?"… 진도정도 서비스 제공
"일본 지진, 국내에 영향은?"… 진도정도 서비스 제공
  • 박정원 기자
  • 승인 2018.02.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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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외에서 발생한 지진에 따른 국내 진도정보가 제공된다.

기상청은 '국외 지진 영향 정보 시범서비스' 기술이 개발돼 다음 달까지 시험 운영을 마치고 이르면 4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진동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대피를 위한 목적은 아니다.

기상청은 이 서비스를 통해 미국에서 활용하는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급(MMI scale)에 따른 총 12개 등급으로 나눠 진도를 발표한다.

진도는 어느 한 지점에서의 체감 진동이나 구조물 피해 정도에 따른 진동의 세기로, 지진 자체의 에너지 크기를 뜻하는 규모와는 다르다.

기상청은 중국·러시아·대만 등은 거리가 멀어 지진이 발생해도 국내 영향은 거의 없는 만큼 큰 지진이 자주 발생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다만 흔들림이 어느 수준일 때부터 진도정보를 제공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기준은 향후 연구를 통해 설정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만에서 나는 큰 규모의 지진은 국내 영향이 없었지만, 일본 열도 남쪽에서 발생한 지진은 국내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서비스는 일본과 가까운 경남 지방에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정원 기자 jungwon9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