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구호와 자원봉사 손길' 이어져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구호와 자원봉사 손길' 이어져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8.02.0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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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양시제공)
(사진=밀양시제공)

지난달 26일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 발생 이후 구호와 자원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1일 밀양시에 따르면 화재사고 현장에서 생업으로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김준석씨 부부는 화재발생 당일인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사비로 200인분 스테이크를 준비해 화재현장에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과 관계자들에게 제공했다.

40대 부부인 이들은 자신이 살고 있는 가곡동에서 화재가 발생해 무엇인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밀양시새마을회는 타지에서 급히 내려온 유가족들을 위해 지난달 27일 LH공사와 협의 후 빌라 2개동을 시청 서편에 마련하여 대청소를 실시하고 생필품을 지급해 숙소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또 관내 장례식장 5곳에 80여명의 회원들을 배치하여 유가족 위문, 조문객 음식 제공, 차량 통제 등 장례 도우미로 활동했다.

경남은행 직원 40여명도 적십자와 함께 화재사고 현장에서 밥차 운영에 힘을 보탰고, 합동분향소 앞에 찻집을 열어 31일까지 분향소를 찾는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했다.

구세군대한본영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가 합동분향소 앞에서 조문객과 유족들을 위해 1일 200인분의 밥, 라면 등을 대접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구세군경남지방본영은 자원봉사자 90여명을 투입해 밥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오는 3일 위령제가 끝나는 날까지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경남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 중인 밥차 2대(IBK, LH)가 하루 600인 분의 쇠고기국을 만들어 유가족과 조문객, 분향소 운영 자원봉사자들에게 제공했다.

밀양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에서는 1일 자원봉사자 100여 명씩 투입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밥차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처럼 유가족과 밀양시가 큰 슬픔에서 하루빨리 치유되기를 기원하는 애도와 함께 성금과 기부금품이 각지에서 줄을 이어 답지하고 있다.

밀양시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3,000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으며, 경남도에서도 도청 공무원과 전 도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밀양시민은 물론 적십자사를 포함해 기업, 종교단체,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애도의 뜻과 함께 성금 성품 기부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1일 오후 4시 현재 세종병원 화재참사와 관련, 1억5500여만원의 성금이 답지했다고 알렸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