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아파트 복도서 탯줄 달린 채 버려진 신생아
한파 속 아파트 복도서 탯줄 달린 채 버려진 신생아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8.01.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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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민이 구조… 경찰 "신상아 엄마 수사 중"

영하 6.8도의 한파 속 광주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탯줄 달린 채 신생아가 유기됐다.

광주 북구 두암동 한 아파트에 살고 있던 주민 A(26·여)씨는 아파트 8층 복도에서 여자 신생아가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신생아는 탯줄을 단 채 맨몸으로 복도식 아파트 대리석 바닥에 방치돼 있었다. 주변엔은 출산으로 인한 핏자국이 있었다.

A씨는 일단 신생아를 안고 집안으로 들어와 몸의 핏자국을 닦고, 침대에 뉘어 보온조치한 후 오전 4시57분께 경찰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신속히 신생아를 지역 대형병원으로 이송했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A씨는 새벽에 고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해 밖으로 나왔다가 신생아를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신생아 엄마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