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0년만에 장중 830선 돌파
코스닥, 10년만에 장중 830선 돌파
  • 이동희 기자
  • 승인 2018.01.08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美 증시 훈풍 타고 2500선 안착 시도
원·달러 환율, 3년2개월만 1050원선까지 떨어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8일 코스닥이 10여년 만에 장중 83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는 美 증시 훈풍에 힘입어 25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050원대로 내려앉았다가 곧바로 1060원대로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4.89포인트(0.59%) 오른 832.92를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8.04포인트(0.97%) 오른 836.07에 문을 연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83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13일(장중고가 841.09)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시장는 기관이 홀로 298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332억원, 7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시총 대장주인 셀트리온(10.00%)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4.22%), CJ E&M(0.33%), 티슈진(2.04%) 등이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신라젠(-4.00%), 펄어비스(-1.59%), 메디톡스(-2.90%), 로엔(-5.07%), 포스코켐텍(-0.61%)은 약세다.

한편, 코스피는 전장 보다 3.83포인트(0.15%) 오른 2501.35를 가리키고 있다.

전 거래일보다 13.18포인트(0.53%) 상승한 2510.70에 문을 연 지수는 한때 소폭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상승세를 타고서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올해 경제 개선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인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95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1억원, 698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92%)과 증권(0.82%)은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2.59%), 전기·전자(-0.52%)는 내리고 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23%)와 2위인 SK하이닉스(-1.89%)를 비롯해 현대차(-0.34%), 삼성생명(-0.41%)이 하락세다.

반면, NAVER(3.41%), KB금융(2.65%), POSCO(0.68%), LG화학(0.62%), 삼성물산(0.38%) 등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050원대를 터치하고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7분께 달러당 1058.8원에 거래됐다.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0원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4년 10월 31일(1052.9원) 이후 3년 2개월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