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회담제의' 이틀째… 北, 판문점 연락 시도에 '침묵'
'남북 회담제의' 이틀째… 北, 판문점 연락 시도에 '침묵'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8.01.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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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두 번째 판문점 연락관 접촉 시도에도 침묵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3일 "오늘 오전 9시에 판문점 연락관이 북측에 통화를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에도 조명균 장관이 북측에 고위급 당국회담을 제의한 뒤 오후 4시에 판문점 연락채널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북측은 받지 않았다.

앞서 조 장관은 북측에 회담을 제의하면서 "의제와 대표단 구성 등 세부절차를 판문점 채널을 통해서 협의하자"고 말한 바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우리측 회담 제의에 대해 판문점 연락채널 대신 북한 매체의 발표를 통해 먼저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지난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2018년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남조선에서 개최되는 겨울철 올림픽에 대표단 파견을 포함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이를 위해 북남당국이 시급히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