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네시아 꺾고 AVC컵 4강行
한국, 인도네시아 꺾고 AVC컵 4강行
  • 신아일보
  • 승인 2008.09.2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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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4연승 질주· 오늘 결승전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가장 먼저 AVC컵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배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시(이하 한국시간) 태국 나콘라차시마에 위치한 M.C.C홀에서 열린 2008 제1회 AVC컵 남자배구대회 인도네시아와의 8강전에서 신세대 거포 박철우와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3-0(25-15 29-27 25-23)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4연승을 질주한 한국은 호주-중국전 경기의 승자와 25일 오후 6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역대 전적에서 6승 무패의 우위를 보이던 한국은 초반부터 인도네시아를 밀어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프리드리히샤펜에 진출한 문성민과 태국전에 나서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 박철우는 이 날도 팀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첫 세트 24-15로 앞선 상황에서 신영수의 서브 득점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 들어서도 한국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서브 득점으로 7-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다소 느슨한 플레이로 일관한 한국은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중앙 속공을 허용하며 21-19까지 쫓겼다.

결국 한국은 인도네시아 리잘의 오픈 공격과 연이은 서브 범실로 내리 4득점을 더 내줘, 23-24로 역전을 허용했다.

연속 3개의 서브 범실을 범한 것이 화근이 됐다.

이때 한국을 구한 것은 라이트 박철우였다.

박철우는 26-27로 뒤진 상황에서 후위 공격과 블로킹으로 내리 3득점을 뽑아내며 위기에서 구해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상대 속공을 막지 못해 끌려갔지만 세트 후반 이선규의 블로킹과 박철우의 공격에 힘입어 25-23으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