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합작사 해피파트너즈, 제빵사 고용 4천명 돌파
파리바게뜨 합작사 해피파트너즈, 제빵사 고용 4천명 돌파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7.12.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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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조리 중인 제빵기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시내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조리 중인 제빵기사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고용노동부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지시 대안으로 설립된 합작사 해피파트너즈의 직원 수가 4000명을 넘어섰다.

파리바게뜨는 27일 해피파트너즈와 근로계약을 체결한 직원이 전날 기준으로 신입직원 430명을 포함해 4152명이 됐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가 지시한 직접고용 대상자들 중 490명의 사직 및 휴직자를 포함하면 전체 5309명의 직고용 대상자 중 79%인 4212명의 제빵기사들이 가맹본부 직접고용 대신 다른 대안을 선택한 것이다.

앞으로 해피파트너즈 직원들은 기존 협력업체 소속일 때보다 평균 13.1% 늘어난 급여를 12월부터 소급 받게 된다. 

해피파트너즈는 4000여 명에 이르는 직원 규모를 바탕으로 제빵기사들의 휴무 보장등 복지 여건 또한 크게 향상시킬 방침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지만, 적극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더 큰 사회적 합의를 이뤄내도록 노력하고 해피파트너즈의 운영 안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로계약서가 직접고용에 대한 제빵기사들의 의사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 볼 수 있어 향후 추가 근로계약 체결에 따라 과태료 규모도 100억 원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인원은 109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