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화유기' 방송 파행 후 돌연 '종료'… 항의 봇물
tvN '화유기' 방송 파행 후 돌연 '종료'… 항의 봇물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7.12.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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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주말극 '화유기'가 방송 중 두 차례 방송이 지연되는 파행을 거듭하다가 방송을 돌연 중단해 시청자들이 지적을 받았다.

tvN은 24일 오후 9시40분께 '화유기' 2회를 방송하던 중 '60초 후 계속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1분짜리 중간광고를 내보냈다.

하지만 1분이 지난 후에도 '화유기'를 방송하지 않고 자사 프로그램 예고편들을 10여분간 연이어 내보낸 뒤 '잠시 방송 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띄워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또 다시 10∼15분간 '윤식당2' '마더' 등 tvN 프로그램 예고편을 수차례 반복해서 내보내는 방송 사고가 났다.

게다가 본 방송이 재게된 10시35분께에는 돌연 '화유기는 방송사 내부 사정으로 종료합니다. 정규방송이 재개될 예정이오니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라는 자막을 수 차례 띄운 뒤 방송을 종료했다.

이에 제작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tvN은 "2화 후반 작업이 지연돼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지만 제작진의 욕심이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이날 제대로 방송되지 못한 2화 완성본은 추후 다시 방송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