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지금까지 시작 불과… 더 큰 작전 전개할 것"
北김정은 "지금까지 시작 불과… 더 큰 작전 전개할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2.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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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폐회사를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에서 폐회사를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사회주의 강국 건설을 위한 대담하고 통 큰 작전들을 더욱 과감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23일 폐막한 제5차 노동당 세포위원장 대회 연설에서 "우리가 지금까지 해놓은 일은 다만 시작에 불과하며 당중앙은 인민을 위한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 앞에는 많은 애로와 난관이 가로놓여 있지만, 당에 충실한 핵심들이며 당정책 관철의 전위투사들인 수십만 세포위원장들과 수백만 당원들이 있기에 당 중앙은 마음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급 당 조직들과 당 일꾼들은 우리 당의 당세포 중시 사상과 방침을 깊이 새기고 모든 당세포를 충성의 세포, 당정책 관철의 전위대오로 강화하기 위한 사업에 혼심을 다 바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제5차 노동당 세포위원장 대회를 "자기 사업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폐막됐다"면서 "조성된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당 세포들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높여 당의 영도력과 전투력을 강화하는 데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3일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연설을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3일 제5차 당 세포위원장 대회 3일차 회의에서 연설을 했다고 24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5년 만에 당 최말단 조직 책임자들을 평양에 소집해 당 기층조직 강화를 통한 대북제재 국면에서의 체제결속을 독려했다.

당 세포는 5∼30명으로 구성되는 노동당의 최말단 조직으로, 세포위원장은 이 조직의 책임자를 의미한다.

이번 대회에는 여러 경제 부문, 무력기관 산하 단위들의 당 세포위원장들과 각 부문의 당 위원장들, 중앙과 지방의 당 간부들이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5년 만에 당 세포위원장 대회를 개최한 것은 국제사회의 강화된 제재·압박에 대응하고, 주민과 가장 긴밀히 접촉하는 당 최하부 기층조직을 통해 민심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