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투자 결실… 1000만弗 배당 확보
SK㈜, 글로벌 투자 결실… 1000만弗 배당 확보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7.12.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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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
(사진=SK㈜)

SK㈜가 북미 셰일가스 G&P(Gathering and Processing) 사업 투자 두 달 여 만에 첫 배당수익 확보에 성공했다. 

장동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회사’ 도약을 목표로 투자 본격화에 나선 글로벌 시장에서 첫 결실을 거두게 된 것이다.

SK㈜는 美유레카 미드스트림 홀딩스(Eureka Midstream Holdings)로부터 최근 1000만불 규모의 배당금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글로벌 천연가스 사업의 미드스트림 역량 강화 차원에서 북미 G&P 업체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유레카 사에 투자한 바 있다. 

SK㈜는 “이번 1000만불은 2017년 4분기 배당금으로 내년 이후에도 분기별로 배당수익을 거둘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유레카 투자는 SK㈜가 3년 이상의 사전 검토와 철저한 준비 끝에 성사시킨 투자 건이다. 에너지 분야에 대한 노하우와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사시킨 북미 G&P 투자건에 대해 업계는 높은 시너지를 예상해왔다. 

또한 유레카 사의 대주주인 모건 스탠리가 전략적 투자자로 SK㈜를 선정한 것은 글로벌 투자 업계에서 SK㈜의 역량과 전문성이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유레카 배당수익 확보를 시작으로 새해에는 투자 성과가 한층 가시화될 전망이다.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의 독자개발 신약 Cenobamate(뇌전증 치료제)가 내년 3상 마무리와 美FDA 신약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으며 SK바이오텍은 유럽시장 전초기지인 스워즈 공장을 앞세워 가파른 실적 상승이 예상된다. 

북미와 중국 등 글로벌 투자활동을 통한 배당금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사측은 기대했다.

SK㈜관계자는 “금번 유레카 배당을 시작으로 2018년은 그동안 펼쳐 왔던 투자활동의 성과가 본격화되는 의미있는 해가 될 것”이라며 “안정적 지배구조와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