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겨울철 모기 유충 박멸 작전' 돌입
서대문구, '겨울철 모기 유충 박멸 작전' 돌입
  • 이준철 기자
  • 승인 2017.12.1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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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공동주택·숙박업소 등 230여곳 방제

서울 서대문구가 이달부터 건물 내 정화조와 지하구조물, 보일러실 등에서 서식하는 월동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 겨울철 방제활동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겨울철에는 모기가 제한된 공간에서만 서식해 방제가 보다 쉽고 이를 통해 여름철 모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이에 서대문구보건소 방역소독반은 이달까지 300세대 이하 공동주택 86곳, 대형 목욕장 8곳, 숙박업소 102곳, 경로당 39곳 등 ‘소독의무대상 제외시설’ 235곳을 방문해 모기 서식 실태를 파악한다.

이어 내년 1~2월에는 3인 1조로 구성된 방역소독반이 모기 성충이나 유충이 확인된 곳을 방문해 친환경 약품투약과 분무소독 등 집중 방제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또 건물 관리자에게 월동 모기 방제 방법을 안내한다.

이후 3월에는 앞선 방제 후에도 모기가 계속 서식하는 곳을 찾아 다시 방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구는 대형 빌딩이나 300세대 초과 공동주택, 병원, 학교, 전통시장 등 관내 732곳의 소독의무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월동 모기를 방제할 수 있도록 협조 공문을 보냈다.

아울러 구는 내년 3월까지 ‘월동모기신고센터’를 운영해 자체 방제에 한계가 있는 소독의무대상 시설에서도 센터로 신고하면 보건소 방역소독반이 찾아가 적극적인 방제를 실시한다.

구보건소 관계자는 “겨울철 모기 유충 1마리를 잡으면 성충 모기 500마리를 박멸하는 효과가 있다”며 “생활 주변 모기 서식지에 대한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