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 ‘제각각’… 최대 58배 차이
경기도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 ‘제각각’… 최대 58배 차이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7.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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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실정 맞춘 생활체육시설 조성 방안 마련할 것”

경기도는 31개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현황 등을 조사한 결과, 경기도내 시·군별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이 최대 58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31개 시군별 공공체육시설 현황 등을 조사하고 ‘경기도 공공체육시설 균형배치 및 이용활성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경기도 공공체육시설은 공원이나 약수터 등에서 볼 수 있는 간이체육시설까지 포함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3954개다. 시·군별로는 수원시 329개, 고양시 316개, 부천시 307개 순으로 많았다.

게이트볼장 277곳, 축구장 196곳, 테니스장 162곳, 구기체육관 127곳, 생활체육관 97곳, 수영장 77곳, 야구장 59곳 등이다.

이들 공공체육시설의 도민 1인당 평균 공급면적은 2.06㎡로 시·군별로는 여주시가 9.99㎡로 가장 넓었고 하남시 9.11㎡, 가평군 8.88㎡ 등의 순이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0.17㎡로 여주시의 58분의 1에 불과했고 광명시(0.26㎡), 안양시(0.56㎡) 등도 열악한 수준이었다. 양평군의 경우에는 생활체육관이 없는 사각지대의 크기가 830㎢나 됐다.

또 장애인 공공체육시설도 10개 시·군 12곳에 불과해 장애체육인선수 2036명, 장애인 52만명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도는 2026년 10세 이상 경기도내 체육활동 참여인구를 915만명으로 추산해 이를 토대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공공체육시설 배치에 대한 시군별 기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를 활용해 향후 공공체육시설 건립 시 시·군별로 균형적으로 배치하고 종목별로도 고려할 계획"이라며 "공공체육시설(2.06㎡)에 공원·약수터 등 간이체육시설까지 합할 경우 도민 1인당 공급면적이 4.05㎡인데 2022년까지 5.73㎡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