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 국비 2조8200억 확보… 역대 '최고'
대전시, 내년 국비 2조8200억 확보… 역대 '최고'
  • 정태경 기자
  • 승인 2017.12.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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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비 등 숙원사업 대부분 반영

대전시는 6일 국회본회의에서 의결된 2018년 정부예산에 대전 국비 사업비가 신규 14개 사업 260억원(총사업비 8589억원)을 추가 증액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국비 확보액 보다 1723억원(6.5%↑) 증가한 2조8200억원 규모로, 당초 확보 목표액 2조7800억원보다 400억원이 많은 규모다.

특히 이번 국회 증액 심의과정에서 옛충남도청사 매입 등 장기간 해결하지 못했던 숙원사업비 대부분 반영했고 4차산업관련 사업 등 지역발전 사업을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회 심사에서 증액된 주요 신규사업을 살펴보면 충남도청 이전 후 지역 내 최대 현안 사업이었던 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비 80억원(총매입비 802억원)이 반영돼 대전 원도심 재생 및 개발에 일대 전기가 마련했다.

또 가수원-논산 간 호남선 철로 직선화사업 타당성용역비 1억원(총사업비 4596억원),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설계비 8억원(총사업비 166억원)을 확보했다.

SOC사업은 호남선 직선화사업 외에도 지역발전 기반확충을 위한 사업이 신규로 다수 반영됐다. 유성 세동-계룡간 광역도로 설계비 10억원(총사업비 190억원), 산성-구례간 터널공사비 5억원(총사업비 484억원), 세동 개발제한구역내 마을도로 확장 설계비 5억원(총사업비 38억원) 등이다.

4차산업관련 사업도 추가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했다. 세계선도형 스마트시티 연구개발사업 77.2억원(총사업비 1159억원) 및 수소산업전주기 실증센터구축 10억원(총사업비 200억원)을 신규확보해 내년 공모 선정 시 유리한 유치 여건을 마련했다.

아울러 유성온천지구에 건강테마시설 조성을 통한 지역관광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유성온천지구 관광활성화 사업 설계비 5억원(총사업비 34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이택구 기획조정실장은 “정부의 복지확대 및 SOC대규모 감축 상황에서 정부안과 국회심의 단계의 어려운 과정을 통해 확보한 내년 지역발전 사업들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2019년도 국비확보를 위해서도 추진체계를 조기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