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천4동, 골목길 그림동시 전시로 ‘훈훈’
보령시 대천4동, 골목길 그림동시 전시로 ‘훈훈’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7.11.2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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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초교 학생들 직접 참여… 정감 있는 길 만들어
보령시 대천4동은 한내초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동화 18점을 골목길에 전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보령시)
보령시 대천4동은 한내초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그림동화 18점을 골목길에 전시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보령시)

충남 보령시 대천4동은 한내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작한 그림동시 18점을 골목길에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그림동시는 아이들이 도화지에 연필로 쓴 시를 기부 받아 색을 입히고, 도자기를 구운 전사타일로 제작돼, 한내초등학교부터 명천주공 1차 아파트 샛길에 설치됐다.

이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주민들도 삭막한 골목길에서 아이들이 직접 쓴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시와 함께 그림을 볼 수 있어, 정감 넘치는 길로 탈바꿈 했다는 평가다.

한 주민은 “아이들의 시를 읽어보려 일부러 큰 도로를 놔두고 골목길을 이용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기발하고 재치 있는 생각이 그림동시로 잘 표현됐다”고 말했다.

강진숙 대천4동장은 “아이들의 작품과 함께 주민자치위원들도 설치 장소 섭외, 그림 안 수정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이야기가 있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천4동은 지난 9월에 명천주공 3차 및 코아루, 한내초 인근 등 골목길 6개소에 야간 통행 시 안전함은 물론, 밝고 긍정적인 글귀를 표현한 고보조명을 설치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