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와 손잡는 오프라인 유통가
이커머스와 손잡는 오프라인 유통가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1.21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 소비 패턴 늘어나…협업 강화될 것”
(사진=이베이코리아)
(사진=이베이코리아)

최근 오프라인 유통업체들과 이커머스 업계의 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최근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한 쇼핑 매출액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은 올해 모바일 쇼핑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5% 늘어난 42조52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신세계는 G마켓을 주요 판매 채널로 정했다. 어반디케이와 에스티로더, 매가, 바비브라운 등 유명 뷰티 브랜드를 모아 놓은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필두로 니트 브랜드 일라일,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 등이 G마켓에 입점했다.

해당 브랜드가 오픈마켓에 공식 입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플랫폼사업실 상무는 “앞으로도 유통사와의 강력한 파트너쉽을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퀄리티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숙박 예약 서비스인 야놀자는 11번가와 손잡았다. 내년 5월까지 6개월 간 11번가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사가 추진하는 마케팅은 숙박 상품을 할인해 판매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호텔과 펜션, 리조트 등 숙소 유형에 상관없이 11번가에서 야놀자 숙박 상품을 5회 이상 구입하면 평균 결제 금액에 맞는 숙박 쿠폰을 제공한다.

앞서 야놀자는 11번가와 ‘동반성장 및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번가에 있는 1만여개 야놀자 숙박 상품을 보다 활성화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혜택과 서비스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화장품 업계도 동참한다. 미샤는 G9를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전품목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겨울철 인기제품인 앰플과 에센스 등 미샤의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1+1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고객들의 소비 패턴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오프라인 유통 업체와 온라인 시장에서 지배력을 가진 이커머스 업체 사이의 협업은 필수적인 마케팅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