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비정규직 1261명 연내 정규직 전환
LH, 비정규직 1261명 연내 정규직 전환
  • 이정욱 기자
  • 승인 2017.11.1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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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 추진 위해 파견·용역근로자 전담팀 신설

LH 정규직 전환 노·사 간담회 모습.(사진=LH)

LH 정규직 전환 노·사 간담회 모습.(사진=LH)

LH가 내달 중 기간제 근로자 91%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379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1261명에 대한 전환심사 절차를 거쳐 내달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공사는 신속한 정규직 전환을 위해 현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직후인 지난 5월 비정규직 직무분석 용역에 착수했고, 기간제근로자와 파견·용역근로자 각각의 전담팀을 신설했다.

LH에는 노조 3곳이 있어 자칫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을 유발해 전환 추진이 지연될 우려도 있었으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노-사 갈등 없이 진행됐다. LH 노사는 지난 8월 전환심의위원회 발족하고 전환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9차례에 걸친 공식 노사 협의를 통해 정규직 전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규직 전환심사 방식은 현 근로자의 고용안정도 중요하지만 역량이 검증된 자가 선발돼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따라 탈락자가 발생하더라도 인성·직무능력검사와 역량평가, 면접심사 등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절차를 거쳐 선발하기로 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정규직 전환 추진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노-사 상생과 근로자와의 솔직한 소통을 강조할 것"이라며 "정규직 전환도 중요하지만 전환 후 기존 정규직과의 갈등없이 조직의 일원으로서 자연스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정욱 기자 lupin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