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동방 75km 해상 선박 화재…승선원 전원 구조
속초 동방 75km 해상 선박 화재…승선원 전원 구조
  • 이중성 기자
  • 승인 2017.11.12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박도 화재진화 완료 후 안전관리 중
화재로 불탄 성덕호 모습.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화재로 불탄 성덕호 모습. (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지난 11일 00시 6분께 속초 동방 75km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에서 민·관·군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승선원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행한 채낚기 어선은 속초 선적의 배수량 99톤 803성덕호로 승선원은 9명이었다.

동해해경청은 지난 10일 22시 35분께 속초어업통신국에 위치보고 직후 통신기 신호가 두절됐다며 해군을 경유하여 통보됐고, 확인결과 기관실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세력을 급파했다고 설명했다.

동원세력은 해경 함정 2척과 해군 함정 1척, 항공기 4대, 어선 2척이다.

먼저 도착한 해군함정(강원함)과 해경헬기는 성덕호 선수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선원들을 확인하고 높은 파도와 강풍등 악천후 속에서 구조를 시도했다.

이후 해경 등은 구조동원을 요청받고 도착한 채낚기 어선 대부호와 러시아 선박과 함께 구조를 시도했으며, 높이가 다른 선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구조에 용이했던 대부호에서 11일 03:00께 구명벌의 선원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 직후 일부 선원들이 저체온증을 호소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화재가 발생한 성덕호는 동해해경 1511함에서 화재진화를 완료하고 안전관리 중에 있다.

동해해경청은 향후 선원들을 대상으로 사고경위에 대하여 조사할 예정이고, 구조에 도움을 준 민간어선들에 대하여는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동해/이중성 기자 lee119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