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코스피 보합세 전망…2500선 앞두고 숨 고르기
이번 주 코스피 보합세 전망…2500선 앞두고 숨 고르기
  • 김성욱 기자
  • 승인 2017.10.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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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월 수출·美 ISM 제조업 지수 등 주요 경제 지표 주목
아모레퍼시픽·삼성전자·현대중공업 등 50개 기업 실적 발표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번 주(10월30일~11월3일) 코스피 지수는 10월 수출 등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며 우호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분기 실적 추정치 소폭 하락, 차익 시현 욕구, 단기 과열권인 심리 지표 등 하락 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보합권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등락 폭은 2470~2530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2500선 안착을 시도하는 상황에서 3분기 기업실적, 국내외 경제지표, 북한 리스크, 한중 관계 등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에는 한국 10월 수출 지표와 미국 10월 ISM제조업 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한국 수출의 모멘텀은 지속할 전망이다.

내달 1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ISM제조업 지수는 59.0으로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ISM제조업 지수가 60.8을 기록하며 지난 2004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과열권에서의 조정으로 판단된다.

또 이번 주에는 50개 기업의 실적도 발표된다. 지난 27일 기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수 비중은 60%로 양호하지만 삼성전자 제외 시 영업이익은 0.5% 하락했다.

하지만 아직 발표되지 않은 다수 업종의 기업에서 증익이 추정된다. 정보기술(IT)를 비롯한 에너지, 증권, 운송, 화학, 은행 등 경기민감 업종이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삼성전자를 제외한 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 분기별 영업이익 추정치는 △1분기 45조4000억 원 △2분기 45조2000억 원 △3분기 48조5000억 원 △4분기 47조1000억 원 등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등의 ISM제조업 지수와 한국 10월 수출입 지표의 호조세는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ISM제조업 지수의 호조세는 한국의 수출 호조로 해석될 수 있고 위험 선호 현상 강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흥국 투자 증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500이란 심리적 저항선에 맞닿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며 “경제지표 호조와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주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반응하는지 그 강도를 통해서 시장의 에너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주목할 만한 대내외 경제 지표와 이벤트로는 △30일 미국 9월 개인소득 △31일 한국 11월 BSI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1일 미국 FOMC 회의 △2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3일 미국 9월 내구재주문 등이 있다.

이어 △30일 아모레퍼시픽·아모레G·에쓰오일·롯데케미칼 △31일 삼성전자·현대미포조선·현대건설기계·현대일렉트릭·현대로보틱스·현대중공업 △1일 KT △2일 SK이노베이션 △3일 한국전력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신아일보] 김성욱 기자 dd9212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