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업계, 11월 쇼핑대전 ‘개봉박두’
온라인 쇼핑업계, 11월 쇼핑대전 ‘개봉박두’
  • 김동준 기자
  • 승인 2017.10.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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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vs 11번가,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맞불
(사진=11번가)
(사진=11번가)

온라인 쇼핑업계가 11월을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유통업계의 연중 최대 성수기인 12월에 앞서 대규모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의도다.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의 여운을 11월까지 연장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이베이코리아는 11월 연내 최대 규모의 할인전을 기획했다. 이번 행사는 아마존의 프라임데이, 알리바바의 광군제 등을 연상시킬만한 역대급 규모라는 게 이베이코리아 측 설명이다.

그동안 이베이코리아가 운영중인 G마켓과 옥션은 별개의 세일전을 각각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는 전사적 차원에서 최초로 통합 운영되는 대규모 프로모션이다.

약 1000여개의 브랜드가 참가하고, 400여개의 브랜드 빅딜도 마련했다. 브랜드 신제품과 스테디셀러 등을 단독 특가에 선보이고, 최대 규모의 할인율로 제공되는 타임딜도 준비했다.

더불어 이번에 공개될 쇼핑데이에 앞서 사전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이베이코리아의 유로회원제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50% 할인쿠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에 앞서 붐업 차원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정기 행사로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11번가도 11월을 ‘십일절 페스티벌’로 정하고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11번가는 연중 매출이 11월에 집중된다. 2013년부터 매년 11월에 진행해 온 ‘십일절 페스티벌’은 11번가를 대표하는 할인 행사인 만큼 고객에 대한 혜택과 프로모션을 집중하는 시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때문에 11번가에겐 11월이 대목이다. 2016년 기준 11번가의 월별 매출 비중은 11월(10.0%)이 가장 높았다. 이어 12월(9.3%), 7월(9.0%) 순이다. 올해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판매 상품의 전 카테고리에서 50% 할인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연계한 푸짐한 경품행사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본 행사에 앞서 전야제가 마련됐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십일절 얼리특가’ 기획전을 통해 11번가 주요 7개 카테고리 내 인기상품을 모아 선보이고 해당 상품에 적용되는 20% 할인 쿠폰을 매일 발급한다. 다음달 1일부터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도 미리 발급받을 수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행사 기간에는 11월 11일에 최고 일 거래액을 달성하기도 했다”며 “내부적으로 11월을 최대 성수기로 보고 마케팅 비용도 투입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동준 기자 blaa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