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국방 "北에 최대 압박… 군사협력 강화"
한미일 국방 "北에 최대 압박… 군사협력 강화"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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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부터)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송영무 국방부 장관(왼쪽부터)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이 23일 (현지시간) 필리핀 클라크 아세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한미일 국방장관이 한반도 안보 상황과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23일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 Plus)를 계기로 제9차 연례 한미일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

3국 장관은 이후 공동언론보도문을 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정보공유 증진과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일 3국이 아태지역에서 공동의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는데 공감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포함한 북한의 핵 및 탄도미사일 개발이 3국의 안보와 번영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개발 프로그램 억제와 관련 운송수단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추가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3국 장관은 안보현안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며, 3국간 안보협력을 증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에 미사일 경보훈련과 대잠전 훈련도 지속 실시하기로 의견을 같이했고,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들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아태지역 8개국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안보회의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