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지사, 러 이르쿠츠크대·고려인협회 방문
경북도가 문재인 정부의 신 북방정책 선도에 나섰다.
27일 도에 따르면 김관용 도지사를 대표로 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를 방문해 26일 고려인협회와 간담회 개최, 27일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설립 80주년 기념행사에 공식 참가하는 등 4박 5일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5일 현지에 도착한 경상북도 대표단은 26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첫 일정으로 26일 오전 러시아 이르쿠츠크국립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총장 및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청년들의 교류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지역의 자산이자 나라의 근간인 청년 간의 교류는 곧 미래를 대비한 건실한 교량을 건설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교류의 장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평소 그 누구보다 청년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김 지사는 동 대학에 위치한 한국어센터를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는 러시아 학생들과의 만남도 가졌다.
이르쿠츠크국립대는 동시베리아 지역에 위치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유수의 대학으로 한국어센터와 한국어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등 한국어와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 오고 있다.
대학 방문을 마친 김 지사는 이어 이르쿠츠크 고려인협회를 방문해 고려인 후손 및 관계자들과의 격식 없는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고려인 후손 50여명의 손을 한 명 한 명 따뜻이 잡으며 우리민족의 “정”을 전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올해는 고려인 이주 80주년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그간 한 세기에 이르는 고려인들의 발자취와 업적을 높이 사며 앞으로 그에 걸맞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1996년 러시아 이르쿠츠크와 자매결연을 맺고 민·관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기관, 청소년, 문화, 교육, 통상 등 분야를 막론한 양 지역 간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신아일보] 경북도/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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