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방한 반대시위 국익에 도움 안된다
부시 방한 반대시위 국익에 도움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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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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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한 한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 미 정상 회담을 갖기 위해서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부시 대통령 임기 내에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이번 방한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무엇보다 현재 양국간에 가로 놓여있는 여러 중요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새로운 우호 협력관계를 학립할 좋은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한 미 우호 협력 관계 강화를 주요공약으로 내걸었고 지난 4월 방미 때도 정상 회담에서 확인 됐다.

그러나 이후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를 둘러싸고 한국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 되 있어 한 미 관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한 미 정부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궁여지책으로 사태를 수습하기는 했으나 여전히 양국 관계에 큰 부담으로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번 양국 정상 회담에서는 오해와 마찰의 불씨를 말끔히 제거하기를 기대한다.

독도문제에 있어서도 한국 영토임을 확인토록 해준 만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당장 주한 미군 의 방위비 분담 조정이 중요의제가 될 듯하다.

우리로선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해 미국 측의 요구를 낮춰야한다.

이밖에도 평택 미군기지 이전 비용추가 부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연내 비준 등도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특히 오는 가을 대선을 앞둔 미국으로서는 부시 대통령의 임기 내에 FTA에 대한 의회의 비준을 받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반대여론이 없지 않은데다 정권이 바뀔 경우 의회 비준은 물론 정부의 추진력도 악화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해 두정상이 흉금을 털어놓고 논의해야 할 사안이 많다.

금강산에서의 민간인 피살 사건으로 악화되고 있는 남북 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서도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한은 큰 의미를 갖는다.

이런 상황임에도 부시방한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광우병 대책회의 측은 이 나라의 처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한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 했을 때 워싱턴에서 미국인들이 대규모 반한 시위를 벌인다면 우리국민 감정이 어떻겠는 가 이것은 정상 회담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며 진정 나라를 위한 다면 시위를 자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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