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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데이트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아시나요?
[독자투고] 데이트폭력 집중신고 기간을 아시나요?
  • 신아일보
  • 승인 2017.07.2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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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소희

 
최근 신당동에서 술에 취한 남자가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트럭으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예전에는 연인 간 벌어질 수 있는 사소한 다툼으로 치부되었던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위험 단계에 다다랐다.

데이트 폭력은 연인 간에 은밀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주변에서 알아채기가 어렵고,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나 연인 사이의 정을 이유로 신고율이 저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폭행, 상해, 살인, 성범죄, 감금약취유인, 명예훼손, 퇴거불응, 지속적 괴롭힘 등 데이트 폭력에서 진화하는 범죄의 종류 역시 다양하여 피해자 스스로도 이것이 데이트 폭력인지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경찰청이 밝힌 데이트 폭력 발생현황을 보면 2014년 6675건에서 2015년 7692건, 지난해에는 9367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1년부터 5년간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사람이 233명이나 될 만큼 폭력의 강도도 세다. 더 이상 연인 간에 벌어질 수 있는 사소한 다툼으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 범죄가 된 셈이다. 따라서 이러한 데이트 폭력 근절을 위해 경찰청이 나선다.

경찰청은 7월 24일부터 8월 31일까지 총 39일 간 ‘데이트 폭력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해 피해자 또는 주변인의 적극적인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데이트 폭력 신고를 받은 경찰관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하여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한 뒤, 가해자에게 엄중히 경고를 하고 피해자에게는 보호제도 안내서를 배부한다.

또한 범죄의 피해 내용과 상해 여부, 상습성 등을 따져 가해자를 구속 수사할 방침이며 피해자의 신변 안전을 고려해 ‘개인별 맞춤형’ 신변보호를 실시한다.

데이트 폭력은 더 이상 연인 간 벌어질 수 있는 사랑싸움이 아닌 중대 범죄이다.

연인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겨 폭력을 휘두르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하며, 피해자 역시 폭력은 사랑이 아님을 깨닫고 경찰에 적극적인 신고로 스스로를 보호하여야 함이 마땅하다.

/홍천경찰서 희망지구대 순경 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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