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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승민의 힘겨운 ‘대통령 도전기’
김가애 기자  |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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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19  18: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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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힘겨운 고비를 넘고 있다.

정치인으로서 최고 목표라는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낮은 지지율이다. 유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2~4%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당최 오르지 않는 지지율 때문에 당 내부 일각에서는 ‘단일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분당의 원인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한국당 당원권이 정지된 만큼 통합 명분이 생긴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또 다른 쪽에서는 한국당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국민의당과의 연대를 희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뿐만 아니다. ‘중도사퇴’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기까지 했다. 이러저래 유 후보의 발목을 잡는 게 한 두가지가 아니다.

당초 바른정당은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를 전면에 내걸고 보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지율이 낮다는 이유로 내부에서부터 자당 후보를 흔들어서야 되겠는가.

이렇게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였다간 보수 가치를 세우기는커녕 ‘철새 정당’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승민을 흔들려는 바른정당 내부의 움직임은 퇴행 중의 퇴행이다. 물론 유 후보가 “분당도 불사하겠다”며 자강론을 내세우고 완주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불안한 게 사실이다.

유 후보를 둘러싼 내홍이 얼마든지 재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바른정당은 자당 후보 흔들기를 멈추고 진정 대선 승리를 원한다면 더 좋은 정치, 더 좋은 정책으로 그를 전폭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차 TV토론에서 발군의 토론 실력으로 각광받았던 것처럼 언젠가는 유 후보의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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