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원희목 차기 제약협회장에 대한 기대
[기자수첩] 원희목 차기 제약협회장에 대한 기대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2.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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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 길게는 4년까지 한국제약협회를 이끌어갈 새로운 수장으로 원희목 회장이 선임됐다.

원희목 차기회장은 37살의 나이에 최연소 강남구 약사회장을 지냈고, 제 33~34대 직선제 대한약사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이사장, 18대 국회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를 역임한 인물이다.

사실 제약업계에서는 원 차기회장의 선임을 두고 반대 여론도 적지 않았다.

제약협회장은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제약산업을 대표하는 수장이라는 점에서 정부와 보건의료단체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익단체장 출신보다는 관료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그간 4차례 연임하며 지난 6년7개월간 제약협회를 이끌어 온 이경호 회장의 경우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더구나 제약협회와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약사회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제약산업을 대표할 적임자가 맞는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하지만 이사회가 심사숙고한 끝에 결정한 만큼 '원희목호' 제약협회에 대한 기대를 가져본다.

원 차기회장은 약사 출신임에도 제약산업을 위한 일에 나서왔다. 특히 18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던 2008년 제약산업계 지원방안을 담은 '제약산업육성지원법'을 발의한 바 있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인증하는 혁신형 제약기업과 이에 대한 지원의 기반이 됐던 것이 바로 이 법안이다.

또 원 차기회장의 리더십과 제약산업 안팎의 인적 네트워크도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