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학교 안전사고, 경각심 일깨우는 교육 선행돼야
[독자투고] 학교 안전사고, 경각심 일깨우는 교육 선행돼야
  • 신아일보
  • 승인 2017.01.30 1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남부교육청 주무관 신찬우

 
요즘처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된 시기가 없었다.

몇 해 전부터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가 연이어 발생, 무고한 이들이 희생되면서 전 국민적으로 슬픔에 잠긴 바 있다.
 
어디에서든 안전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학교는 이 점에 대해 두세 번 강조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다.
 
학교는 학생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학생들의 학습 활동이 이뤄지는 곳인 만큼 어느 장소보다도 안전이 강조돼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학교에서 안전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생각보다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학생들이 안전사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전시설 확충과 안전 교육 등 학교가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져 안전사고에 대비해야만 한다는 점이다.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소방법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학교 시설물 역시 법안에 맞게 신축증축되고 있다. 화재대피 및 소방안전교육 역시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인식은 생각만큼 성숙하지 않다. 물론 학생들의 생각이나 판단이 짧아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학교 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학생들의 장난으로 인해 벌어지는 경우다.
 
아무리 어린 학생들일지라도 지금 하는 행동이 위험한 장난인가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지만 대부분 장난으로 치부해 가벼운 마음으로 흘려보낸다.  안전사고도 결국 이로 인해 일어나는 것이다.
 
최근에도 학교 안에서 학생들이 서로 장난치다 창문 혹은 난간에서 추락,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었다는 소식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아무리 안전시설을 설치하거나 교육을 실시하더라도 학생들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참담한 결과가 일어나게 된다.
 
학교 안전 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안전 관련 업무에 최선들 다하고 담임교사 역시 교육에 철저히 나서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해야만 진정한 학교 안전이 이뤄질 것이다.

/인천남부교육청 주무관 신찬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