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K-뷰티 선도하는 보톡스, 명과 암
[기자수첩] K-뷰티 선도하는 보톡스, 명과 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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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보톡스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K-뷰티를 선도하는 대표 주자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은 물론 러시아, 브라질 등 이머징 국가에서의 수출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

국내 대표 보톡스 제조업체인 메디톡스와 휴젤이 지난 4분기 수출 증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관세청 및 증권가에 따르면 4분기 보톡스 수출은 1618만 달러로 3분기 대비 102%나 성장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홍콩, 태국,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브라질, 러시아, 멕시코 등에서의 수출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서도 수출 비중이 큰 국가는 중국, 태국, 브라질, 일본, 이란 순이다.

이미 63개국에서 허가 받은 메디톡스는 3공장을 가동하면서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며, 올해 30% 이상 수출성장률이 예상된다.

휴젤은 허가등록 22개국에서 나아가 브라질, 멕시코 등 수출국가를 꾸준히 확대할 전망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미국시장 진출도 차곡차곡 준비 중이다.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앨러간을 통해 '이노톡스'의 미국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마무리 할 것으로 보인다.

휴젤 역시 미국 임상 3상이 내년 3월쯤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해외시장에서 거두고 있는 성과 이면에, 국내서 끊임없이 재점화 되고 있는 균주 출처 의혹 논란은 옥의 티다.

특히 그 중심에 있는 메디톡스가 최근 TV광고를 통해 국내 사업자들이 보유한 보톡스균주의 전체 유전체 염기서열을 공개하라고 촉구하면서,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해외시장이 국내 보톡스 제조 기술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내 보톡스 산업에 생채기를 내는 논쟁이 장기간 지속돼선 안 된다.

누구 하나 먼저 소송에 나서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면 더 늦기 전에 합의점을 찾아야할 시기다.

[신아일보] 손정은 기자 jes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