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피서지 등 여름철 성범죄 근절 위해 노력하자
[독자투고] 피서지 등 여름철 성범죄 근절 위해 노력하자
  • 신아일보
  • 승인 2016.07.20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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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보성경찰서 복내파출소

 
최근 연예인의 잇따른 성추문이 연일 포털 검색어에 오르내리며 사회적으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성 관련 사건사고는 유명 연예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이 다가오면서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만큼 성범죄의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워터파크 몰카사건’처럼 스마트 폰이나 카메라로 여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몰래카메라(일명 몰카)가 하절기 대표적인 성범죄이다.

최근에는 ‘찰칵’ 소리를 없애주는 무음 카메라 어플리케이션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방수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지능화되고 있다.

또한 북적이는 인파 속에서 혼잡한 틈을 타 몸을 더듬거나 음주상태에서 우발적 성추행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피서지에서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렌즈 등을 자신에게 향하고 있는 느낌이 있을 때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또한 휴양시설의 샤워장이나 탈의실에서 주의 깊게 주변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바캉스를 떠나 한껏 들뜬 기분으로 과도하게 음주를 하게 되면 사소한 다툼이 폭력으로 번지는 등 각종 범죄에 휘말리기 쉽기 때문에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우리 경찰에서도 전국 해수욕장, 계곡 등 피서지에 범죄예방진단팀(CPO)을 투입하고, 플래카드를 게시하는 등의 홍보활동과 몰래카메라, 성추행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해마다 증가하는 하절기 성범죄 근절을 위해 ‘스마트 국민제보앱’을 활용하는 등 성범죄에 대한 대처와 예방법을 숙지해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휴가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김소연 보성경찰서 복내파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