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인천 중구의회 의원 지역구 상권활성화 예산 ‘싹뚝’
[기자수첩] 인천 중구의회 의원 지역구 상권활성화 예산 ‘싹뚝’
  • 고윤정 기자
  • 승인 2016.06.2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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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무역전진기지의 전초지 사업인 무역거리활성화 사업비 5억5000만중 4억7000만원을 주도적으로 삭감시킨 인천시 중구의회 이모의원이 상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비난의 원인은 사업지역이 이 의원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김홍섭 구청장은 지난 21일 인천 중구 항동 부지 7만6572㎡(2만3203평)에 연면적 5만평 이상의 전국 최대 규모의 ‘한·중무역유통단지’ 조성에 따른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강서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력 협약 체결은 김 구청장과 구청 공무원들이 한·중 FTA 발효에 따른 국제적 여건과 국제공항과 항만 등을 가지고 있는 지리적 여건 속에서 구도심의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중국무역, 관광단지’ 조성에 힘을 기울인 결과이다.

그런데 이번 예산 삭감이라는 암초에 걸려 사업이 불투명해 졌다.

구 관련 공무원은 “강서유통조합과 업무협약을 계기로 중구의 대표적 상권인 심포국제시장과 침체된 주변상권 일대를 한중 FTA체결에 따른 대 중국무역의 거점으로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지역으로 개발해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강서유통조합과 생산자 및 유통회사들이 연계해 다양한 물류 및 수출입 무역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도소매 무역거리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중구의회 추경 심의에서 무역거리 활성화 사업비 5억5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을 삭감함으로 사업전체가 무산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다. 시청에서도 시비 6억5000만원을 세워주고 있는데 자기 지역구 상권활성화 예산을 삭감해 사업추진을 가로막는 구의원이 어디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현재 시설돼 있는 부분도 불법이고 추가사업에 대한 계획서도 제출치 않았으며, 일자리경제과는 정확한 브리핑도 없었다”고 말하고 “처음에는 먹거리 장터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브리핑 했었으며 바뀐 부분에 관해서는 정확한 설명이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구와 이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앞으로 상호 협력을 당부해 본다.

[신아일보] 고윤정 기자 yjgo@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