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걱정말아요 그대!
[독자투고] 걱정말아요 그대!
  • 신아일보
  • 승인 201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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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 변형철

 
얼마 전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서 들국화의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다.

따뜻한 음성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의미가 있다는 노래가사가 아직까지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과 불안의 감정을 안고 미래에 대해 고민하며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진다. 아직 오지 않은 내일에 지나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은 크게 희,로,애,락 네 가지로 분류 할 수 있는데 기쁨과 즐거움보다 노여움과 슬픔이 더 크게 마음속에 자리잡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종교에 의지하거나 취미생활을 즐기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정화된 감정이 쉽게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 158개의 국가별 행복지수를 조사한 통계 자료를 보면 스위스, 아일랜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이 대부분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났고 우리 나라는 47번째로 행복한 국가임이 밝혀졌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행복한 국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부자는 더 많은 부를 축척해야 행복해 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물질이 주는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러나 행복한 마음을 갖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쉬운 예로 지난 추억을 통해 행복을 경험 할 수 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한 가지 정도는 있다. 나는 힘들고 지칠 때 마다 어린 시절의 즐거웠던 추억이 간직되어 있는 사진첩과 일기장을 펼친다. 그 당시에 느꼈던 즐거움을 되새기고, 일기장에 씌여진 수많은 고민의 흔적속에서 작은 것에 휘둘렸던 내 감정을 보듬어 안아준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걱정과 고민이 있지만 행복하게 살아야 할 권리도 있다. 해결되지 않는 걱정을 주변 지인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공유해 나간다면 마음속의 무거운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걱정과 고민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돌이켜 생각하면 큰 일이 아니었음을 깨닫게 된다. 지금 이순간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나라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걱정말아요 그대! 이 또한 스쳐 지나가는 소나기’일 뿐이다.

/동두천시 사회복지과 드림스타트팀 변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