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도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 준비하고 있다”
“北도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 준비하고 있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2.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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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중요성 강조
 

김성주 대한적십자 총재는 “리충복 북한 적십자중앙위원회 위원장으로부터 ‘북한도 이산가족 생사확인 작업을 준비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지난 10월 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때 리 위원장에게 ‘대한적십자사가 남측 이산가족 신청자 12만여 명 가운데 생존자 6만6000여명을 전수조사했더니 절반가량인 3만여 명이 북측 가족과의 재회를 희망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북측의 생사확인 작업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북측도 생사확인을 위한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된 점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고 큰 수확”이라며 “명단 교환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차기 적십자 회담에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오는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과 관련해 “전면적인 생사확인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당국회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당국회담에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진다면 앞으로 적십자 회담에서 인도적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