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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칼럼] 신도청 시대, 경북북부지역 상생 기회로
[지자체장 칼럼] 신도청 시대, 경북북부지역 상생 기회로
  • 신아일보
  • 승인 2015.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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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내년 2월 개청하는 신도청은 안동시를 비롯한 경북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

당장 경북의 혼과 정체성이 담긴 상징적인 공간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이 보단 신도청 시대의 슬기로운 견인을 통해 안동을 비롯한 경북의 성장을 담보하는 전략을 구사할 때다.

먼저 역사와 전통과 인문가치 + 물 순환의 전원형 생태수변도시 + 행정복합 지식산업 도시로 설계한 신도시 자체가 관광 상품이 되도록 해야 한다.

건축물 내외부에서부터 경북과 한국인 삶의 얼개를 콘텐츠로 녹여내고 청사내의 공연장과 전시관의 바람직한 활용 방안들을 강구하여 신청사와 신도시가 경북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무한한 자부심이 되게 해야 한다.

특히 청사의 웅장한 팔작 한옥지붕과 전통적 회랑, 주변 환경을 공공건축의 내부로 끌어들인 한국적인 원림의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평가받을 만 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기존의 하회마을, 마애 유적지와 더불어 배후 지역인 풍산 서미리의 서애, 청음, 학조대사 유적과 연계하여 신도청 콘텐츠를 풍성하게 채워나간다면 인문, 생태, 거점도시라는 지향의 가치들을 충분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본다.

더불어 신도청 시대의 개막이 경북북부지역의 상생으로 이어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안동-예천 지역에 건설하는 신도시를 경북북부의 거점 도시로 키워내는 역량을 발휘해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가령 의성은 농업, 봉화 청송은 슬로우 시티, 문경은 스포츠, 영주시는 베드타운 형태로 발전을 모색한다면 모두에게 길이 열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것은 더 크게 보면 경상북도 성장의 고리를 한층 더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이제껏 경북은 포항의 철강과 구미의 전자라는 양 날개에 의존하는 형태에 머물러 있었다.

신도시가 행정복합중심도시의 역할을 자임한다는 것은 경상북도의 성장 축을 3각 축으로 확장하고 다각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대를 열어 간다는 선언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도시, 신도청 건설이 동반성장이 되게 하려면 현 도심에 시너지를 줄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이 함께 병행돼야 한다.

그중 투자 유치를 통한 안동문화관광단지의 활성화와 도시공간재창조프로젝트는 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대비책이 아닐 수 없다.

마지막으로 외연을 확대하는 성장 전략만큼이나 신도청 시대를 열어가는 경북인의 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할 때다. 경북인은 수천 년 역사의 고비 때마다 격랑을 헤치고 가야, 신라, 유교의 찬란한 문화를 탄생시킨 역사의 주역이었다.

그 바탕 위에 맥맥이 이어져 온 경북의 혼은 새마을 정신을 낳았으니 지금이야말로 그 정신의 결집으로 신도청시대의 번영을 구가하는 창조적 문화태동을 힘차게 밀고나갈 때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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