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항 7돌 맞은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취항 7돌 맞은 에어부산 한태근 대표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10.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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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서비스 무상제공 등 차별화 전략이 성장 원동력”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에어부산이 27일로 취항 7주년을 맞이한다.

2008년 10월 부산∼김포 노선에 비행기 2대로 취항한 에어부산은 지금 17대의 비행기로 국내선 3개, 국제선 15개 등 1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직원은 100명에서 750여명으로 늘었다.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그동안 120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한태근 대표<사진>는 26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 13일 국내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최단 기간 누적 승객 20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매출은 2008년 58억원에서 지난해 3510억원으로 60배 늘었고 2010년부터 흑자경영을 계속하고 있다.

이같은 급성장의 원동력은 셔틀버스처럼 특정 노선을 하루에 여러 차례 운항하는 ‘셔틀화’를 통한 스케줄 경쟁력 강화, 기본 서비스 무상 제공 등 차별화 전략에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를 하루 4편, 부산∼오사카는 하루 3편 운항하고 있으며 홍콩, 세부 등 노선은 취항 초기에는 주 3~5회 운항했지만 지금은 매일 운항한다. 앞으로 증편을 통해 매일 운항하는 노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셔틀화는 손님 입장에서는 다양한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어 스케줄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회사로서는 고정비용을 분산함으로써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전 노선에서 따뜻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취항 초기부터 손님들이 무료로 선호하는 좌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저비용 항공사들이 기내식을 1만∼2만원에 판매하고 좌석 선택 서비스를 유상으로 제공하는 것에 비하면 승객 부담을 5∼10%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좌석 간격이 같은 기종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사와 같아 다른 저비용 항공사의 비행기보다 좀 더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