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강원외고 뉴스에 안타까움이 앞서는 까닭
[독자투고] 강원외고 뉴스에 안타까움이 앞서는 까닭
  • 신아일보
  • 승인 2015.09.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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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섭 양구군청 홍보담당

 
양구군민의 한 사람으로 또 양구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몇 자 적어 본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강원외고는 아래의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지역에 막대한 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과 앞으로도 양구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원외고는 강원도교육청의 공모사업으로 도내 지방자치단체와의 치열한 경쟁 속에 양구군이 승리한 쾌거로 설립당시 아무런 법적인 문제없이 강원도교육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적법하게 개교했다.

양구군이 설립초기에 학교법인에 출연한 예산은 대부분 학교건립 비용으로 부지매입, 교사신축에 들어간 예산으로 현재의 재산 가치는 더 높아져 양구군의 재산은 오히려 늘어났다.

글로벌인재양성장학기금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는 것은 양구지역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유리하게 주기 위해서다. 양록장학회로 통합해 운영한다면 강원외고 학생들이 지역 학생보다 성적이 상대적으로 높아 장학금 지급대상 선정에 불리한 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양구군에서 출연하는 약 5억원의 기금은 강원외고 학생, 교직원들이 양구로 주소를 이전해 교부세 산출기초에 유리하게 적용돼 7억원 이상의 교부세를 더 받고 있어 양구군은 매년 강원외고 때문에 예산상 이익을 보고 있다.

강원외고는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은 토요일 외출을 한다. 타 지역에 거주하는 학부모들은 토요일이면 대거 아이들을 만나러 양구를 방문해 식사를 같이하고 필요한 물품과 먹거리 등을 구입한다.

또한 양구군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강원외고가 양구에 있고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 평균이 전국의 지자체 중에서 3년간 1위라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여 양구군은 전방지역인 군사도시에서 교육도시로 변모되고 있다.

또한 평균점수 전국 1위 내용을 전국의 각 언론매체에서 뉴스 보도를 통해 일제히 발표했다. 이를 광고비로 환산하면 10억 원 이상은 충분히 될 것이다. 이것은 본인이 광고관련 업무를 맡고 있어 잘 안다.

강원외고는 그간 학교관계자, 학부모, 주민이 합심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을 이겨내고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명문고교로 거듭났다.

또 양구지역 가치상승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일 것이다. 전체 군민 2만4000여명 중에서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는 주민은 몇 명 있을 뿐이고 군민 대부분은 옳은 말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양구군은 지방자치 20년을 맞아 지난해 서울대학교에서 조사하고 중앙선데이에서 발표한 주민행복도 조사에서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했다.

또 지난달 동아일보에서 조사 발표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만족도 조사에서 전국 지자체 중에서 15위를 했으며 군 지역 자치단체 중에서는 전국 1위로 발표됐다.

이는 주민 대부분이 양구군민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일 것이다.

이러한 내용을 간과한 채 모 언론사에서는 기자의 편협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수년이 지난 내용을 마치 요즘 발생하고 있는 큰 현안처럼 급박하게 연속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보도라는 생각이 든다.

또 강원외고가 불법의 온상인 것처럼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보도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 

/정교섭 양구군청 홍보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