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김포도시공사 자기관리와 혁신이 먼저다
[기자수첩] 김포도시공사 자기관리와 혁신이 먼저다
  • 이심택 기자
  • 승인 2015.06.2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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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가 조직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위한 포석으로 기존 1실2본부 9팀으로 구성된 기존 체제를 개편 1실2본부 11팀으로 새로운 진영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30일자로 임기 만료와 명퇴를 신청한 본부장급 2자리와 신설팀 및 비위 사실이 밝혀지며 검찰에 송치된 팀장급 2자리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일단 김포도시공사는 지난 24일 공개 채용을 마감한 상태다.

그러나 이를 놓고 공개 채용은 하나의 요식행위 일뿐 결국은 낙하산 인사로 매듭 질것이라는 이유로 공사내 노조의 반발이 거센 상태다.

공사 내 직원들은 내심 전문직 1석을 제외한 본부장급 1석은 자체 승진을 기대하며 그동안 신임 박상환 사장의 목을 조여 왔으나 지금까지 김포시청의 인사 적체와 맞물려 본부장급 2석 모두 외부 인사로 대체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시 행정지원국장이 후진을 위해 용퇴하기로 결심하면서 인사 적체에 시달리던 김포시가 공사 내 본부장급 1자리를 확보함으로써 한동안 동맥경화로 내홍을 앓았던 시 인사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 한다는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기에는 그동안 김포도시공사가 보여 온 조직 내 불협화음은 물론 비위 사실이 속속 외부로 알려지며 시민들의 믿음을 사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외풍을 막기에는 시간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과거 김포시에서 공사로 전직한 인사들의 연령대나 직급으로 볼 때 시청 내 고참 사무관급과 견주어 봐도 현재까지는 경륜상 미흡한 상태로 실제로 최근 김포시를 명퇴한 2명의 사무관급 인사들이 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번 공사의 팀장급 공채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연유들로 노조 측의 주장은 당분간 명분론에서 시민들이 납득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공사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시 행정과 비교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인사를 제외한 다수의 조직원들은 어려운 여건 하에서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도 만만치 않다.

공사 직원들의 사기 앙양을 위해서 향후 낙하산 인사는 지양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음은 사실이다.

김포도시공사가 김포시의 하향식 인사에 불만을 토로하기 전에 먼저 시민들에 믿음을 주는 자기관리와 혁신에 앞장서야 될 것이라는 여론 또한 팽배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신아일보] 김포/이심택 기자 st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