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령 독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
“한국령 독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확산”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5.05.12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남대 독도연구소 개소 10주년… 최재목 소장 “북한과 공동연구 추진”
 

“독도연구 국제저널도 창간”

일본의 독도침탈 야욕에 맞서 2005년 문을 연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의 최재목 소장은 연구소 개소 10주년을 맞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독도와 해양 연구를 아우르는 국제저널을 창간, 한국령 독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 소장은 “독도 관련 정보의 수집 및 연구를 위한 독도 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북한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독도연구소는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서 다케시마(竹島)의 날을 제정한 사건이 계기가 돼 탄생했다.

독도의 역사와 문화, 지리, 생태 등에 대한 학자들의 개별적 연구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갖는 허구성을 보다 체계적으로 반박하려면 학제간 연구가 시급하다는 교수들의 요구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독도연구소는 독도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하는 국내 최초의 대학 내 전문연구소로 출범했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정책 중점 연구소로 지정받아 독도학의 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음은 최 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독도연구소의 설립 취지는 무엇이었나?

△ 독도연구소는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다학문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재확인해 국제사회에서 널리 받아들여질 수 있는 이론을 개발, 일본 측 주장의 허구성과 부당성을 증명하기 위해 출범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는 역사문화연구부, 자연생태연구부, 부존자원연구부, 법제연구부, 교육홍보부 등의 조직을 두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연구소가 10년간 이룩한 가장 큰 성과는?

△ 독도연구소는 그동안 독도 영유권과 관련, 독도의 진실을 밝혀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고 자부한다. 우선 안용복 일행의 행적을 기록한 17세기 일본 공문서인 ‘원록 9병자년 조선주착안 일권지각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해 공개했다.

또 일본의 독도 편입 1년여 전인 1903년 일본 육해측량부에서 편찬한 지도인 ‘일로청한 명세신도’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굴했다.

이 지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각각 다케시마(竹島)와 마쓰시마(松島)라는 이름으로 조선의 경계선 안에 표기되어 있다.

이들 섬이 한국의 영토임을 명확히 나타내는 것이다.

독도연구소는 2007년 교육부 정책중점연구소로 지정돼 독도학 정립을 위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해왔다.

특히 연구소가 연간 두 차례 발행하는 기관지 ‘독도연구’는 국내 독도 연구 분야에서 명실 공히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 연구소는 국내외 학술대회를 매년 3~5회 개최하고, 독도 관련 고지도와 고문서 등을 전시하는 ‘독도 아카이브’도 개설, 일반에 개방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있다면?

△ 연구소는 한국령 독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한 다중 언어 홈페이지를 개발하고 학술지 ‘독도연구’를 영문과 일본어판으로 출판해 배부할 계획이다.

또 독도 관련 정보의 수집 및 연구를 위한 독도전문가를 양성하는 한편 북한과의 공동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독도와 해양 연구를 아우르는 국제저널을 창간해 독도의 영유권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