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입생 졸업할 때 함께 퇴임할 것”
“올해 신입생 졸업할 때 함께 퇴임할 것”
  • 지재국 기자
  • 승인 2015.02.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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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령 대학 총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1928년생으로 올해 88세를 맞는 전국 최고령 총장이 탄생했다.

논산과 대전에 캠퍼스를 두고 있는 건양대학교는 24일 오후 2시30분 논산 창의융합캠퍼스에서 신입생과 학부모 2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희수 건양대 제8대 총장취임식이 열었다.

김희수 총장은 1991년 개교한 건양대학교의 설립자로 지난 2001년 4대 총장으로 취임해 15년째 건양대를 이끌고 있다.

김 총장은 또한 1962년 서울 영등포에서 개원해 현재 동양 최대규모의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한 김안과병원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김총장은 의사로서 성공하고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었지만 고향에 대학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일념으로 예순이 넘은 나이에 건양대학교를 설립했다.

건양대는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 ‘다’그룹(졸업생 1000~2000명 기준)에서 취업률 1위(74.5 %)를 달성했으며 잘 가르치는 대학(ACE),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지방대특성화 사업(CK-1),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등 교육부 대형 4대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됐다.

4대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된 대학은 전국에서 10여개에 불과하다.

특히 이번 취임식은 예전과 달리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과 함께 개최된다.

이는 이번에 새로 들어오는 신입생과 함께 향후 4년간 동고동락하며 학교에 봉사한 뒤 신입생이 졸업하는 시기에 맞춰 본인도 명예롭게 퇴임하겠다는 김 총장의 의중이 담겨있다.

한편 건양대는 이날 취임식과 함께 2015학년도 신입생 입학식 및 동기유발학기 입교식도 진행됐다.

동기유발학기란 건양대가 2011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신입생 대상의 특별 프로그램으로 적성이나 진로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미래 자신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독립된 학기를 말한다.

이 기간 동안 신입생들은 진로분야와 연계된 전공학문분야를 이해하기 위한 전공소개교과목과 수행동기 유발을 위한 동기유발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되며 심리성격 및 진로적성검사, 외국어 능력평가 등을 진행한다.

또한 자신의 학과와 관련된 직업을 미리 체험하는 등 개인적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게 된다.

올해 또한 자신감 도약 리더십캠프가 진행되고 김태원 구글코리아 팀장을 비롯해 만화 식객 중 ‘성찬’의 실제 모델인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 전 카카오톡 전략고문을 지낸 박용후 관점 디자이너 등이 특강자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