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만들 것”
“경남대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만들 것”
  • 박민언 기자
  • 승인 2015.02.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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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총장, 제10대 총장 연임

경남대 제10대 총장에 통일부장관을 지낸 박재규 현 총장이 취임했다.

경남대는 11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제10대 총장 박재규 박사 취임식을 열었다.

박 총장은 취임사에서 “경남대는 1946년 개교 이후 많은 어려움과 역경 속에서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 육성의 요람으로 성장해왔다”며 “지난 수년간 해수담수화 플랜트 연구사업, 교육역량 강화사업,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 대학 특성화 사업 등에 선정돼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총장은 “현재 냉혹한 구조 개혁과 재정 악화의 위기를 넘어 경남대를 ‘교육이 강한 대학’으로 만들어가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며 “경남대 가족 모두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을 기대하며 변함없는 사랑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총장은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체제 강화, 학습 친화형 교육환경 개편, 교직원 복지 증진과 전문 역량 강화, 대학 구조 개혁, 대학 재정 안정화 등 대학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앞서 경남대 학교법인인 한마학원은 지난해 11월 신입생 감소와 수도권 대학 집중화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대학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적임자로 박 총장을 만장일치로 10대 총장에 선임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북한 전문가이기도 한 박 총장은 1972년 경남대 부설 극동문제연구소를 1997년에는 북한대학원대학교를 설립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한 국가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장, 한국대학총장협회장, 동북아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북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대통령 자문 통일고문 등을 지낸 박 총장은 ‘북한의 신외교와 생존전략’, ‘북한의 딜레마와 미래’ 등 다수 저서를 냈다.

박 총장의 임기는 오는 2019년 2월 7일까지 4년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