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개혁은 신뢰 통한 국민통합으로”
“국가개혁은 신뢰 통한 국민통합으로”
  • 오규정 기자
  • 승인 2015.01.2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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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근 전 지사, 한국경제사회硏 이사장 취임
▲ 유종근 한국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이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유종근 한국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기념 심포지엄에서 “선진국으로써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자본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국가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한 심포지엄은 정치, 경제, 사회 인사 300여명이 참석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의 축복기도와 김상돈 한국경제사회연구원장의 경과보고, 그리고 유종근 이사장의 취임 인사 및 명사들의 축사 순으로 개최됐다.

이어 2부, 심포지엄에서 유종근 이사장이 ‘불신 사회에서 신뢰 사회로’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데 이어 정치개혁과 정부개혁, 경제개혁 등 3개 섹션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국경제사회연구원 이사장에 취임한 유종근 박사는 연구원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키고, 전문학술연구를 기반으로 국가경제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연구원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것이 학자로써 국가에 기여하는 본분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국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내놓을 계획임을 밝혔다.

유종근 이사장은 “국가개혁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국민통합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짧은 시간에 고속성장을 하는 동안 대기업 위주의 성장전략을 펼쳐왔고 지금은 동반성장에 대해 많이 논의 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써 위상을 갖추기 위해서는 국민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자본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국가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하고는 있지만 뚜렷한 방향 제시가 없는 상황에서 심포지엄 ( 정치, 정부, 경제개혁 등 3개분야 )을 개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국가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 했다”고 말했다.

유종근 이사장은 이날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한국인의 저력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불과 반세기 만에 자동차, 반도체, 스마트 폰, 조선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다투게 되었으며 소득 수준도 이미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한류 열풍은 유럽과 미주를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열강의 선두로 치고 나가는 일만 남았습니다. 우리 국민의 역량을 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그러나 끊임없이 계속되는 정치적·사회적 갈등과 세월호 참사와 원전 비리, 방위산업 비리 등에서 나타난 총체적 부패와 무능과 비효율성을 보면 과연 해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 개혁을 약속했으나 아직 구체적 추진 전략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따라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공적 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어떻게 구축해나갈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날 ‘국가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심포지엄에서는 정치개혁 분야 강원택 서울대 교수의 ‘한국 정치의 개혁 과제’라는 명제의 발제와 김윤태 고려대 교수 ‘한국정치의 새로운 방향’,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의 ‘집권 3년차 대통령의 성공조건’이라는 제하의 토론이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제2주제 정부개혁 분야에서는 이재열 서울대 교수가 ‘사회의 질 제고를 위한 정부개혁의 방향’ 발제로 박정수 이화여대 교수, 이창원 한성대 교수의 토론이 제3주제인 경제개혁 분야는 이진순 숭실대 교수의 ‘피케티의 21세기 자본과 한국경제’라는 발제에 이은 김상조 한성대 교수와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