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황인수 계장 ‘대한민국 최고 공무원’
상주시 황인수 계장 ‘대한민국 최고 공무원’
  • 김병식 기자
  • 승인 2015.01.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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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처리 전문가...세계 인명사전에도 등재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최고 공무원’으로 선정됐다는 연락이 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한 것처럼 앞으로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겠습니다.”

경북 상주시 환경관리과에서 폐기물관리계장을 맡은 황인수(48·6급)씨는 인사혁신처의 ‘제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賞)’ 대통령상 수상자로 결정된 소감을 묻자 담담하게 말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주요 국가시책의 성과가 뛰어난 공무원을 선발하는 제도다.

시상식은 30일 청와대에서 열린다.

황 계장은 국정과제인 ‘쾌적·지속가능한 환경조성’을 달성하기 위해 가축분뇨 처리와 자원화 분야에서 정책을 제안하고 자문하는 데 한몫한 공로로 수상자로 뽑혔다.

상주에서 태어난 그는 상주고와 경북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대학원 환경공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고 1997년에 환경직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환경공학박사 겸 수질관리기술사로 가축분뇨 처리 분야에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전국 최초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에서 정화 처리와 자원화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만들었고 가축분뇨 처리와 관련한 논문을 잇달아 발표해 이론, 실무, 연구능력을 고루 갖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연구성과 덕에 그는 정부가 선정하는 신지식인에 뽑혔고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세계적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 후 인 더 월드’에 등재됐으며 행정안전부의 ‘2010년 지방행정의 달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물환경학회 평의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한국환경산업진흥원 사이버교육강사, 환경부·한국환경공단 등의 자문위원으로 활발한 대외활동을 펴고 있다.

황 계장은 계획을 묻자 “가축분뇨가 낙동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연구하고 가축분뇨의 자원화·에너지화에 힘써서 상주시와 국가의 환경정책 개선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