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35개 취득한 증평소방서 김재용 소방관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전기·컴퓨터·소방 분야에서 자격증 35개를 취득한 소방관이 있다.
충북 증평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는 김재용 소방장(40)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날 때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단 10분이 남더라도 '한쪽만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취업준비생이던 1989년, 텅 빈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자격증 취득 공부는 2002년 소방공무원으로 입사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자기계발은 물론, 삶의 활력소가 됐기 때문이다.
김 소방장은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똑같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라며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에 도달했을 때 오는 성취감은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가 취득한 자격증은 전기공사지능사부터 통신기능장, 소방설비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총 35개다.
맡은 업무가 건축 소방시설을 검토하고 점검하는 일이어서 관련 분야에 필요한 자격증을 연초마다 검색해 도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자격증 50개를 따는 것이다.
김 소방장은 "흔히 자격증은 이론공부가 많아 실무와 거리가 멀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며 "하지만 자격증 공부를 하면 누구보다 쉽게 새로운 업무에 적응할 수 있고, 어려운 문제도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실패도 두렵지 않다"며 "한 해 하나씩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하면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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