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증 취득 성취감은 삶의 원동력"
"자격증 취득 성취감은 삶의 원동력"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4.11.0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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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35개 취득한 증평소방서 김재용 소방관
▲ 증평소방서 김재용 소방관

꾸준한 자기계발을 통해 전기·컴퓨터·소방 분야에서 자격증 35개를 취득한 소방관이 있다.

충북 증평소방서 예방안전과에 근무하는 김재용 소방장(40)은 바쁜 업무 속에서도 틈날 때마다 책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단 10분이 남더라도 '한쪽만 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한다.

취업준비생이던 1989년, 텅 빈 이력서를 채우기 위해 시작한 자격증 취득 공부는 2002년 소방공무원으로 입사한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자기계발은 물론, 삶의 활력소가 됐기 때문이다.

김 소방장은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똑같지만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이 달라진다"라며 "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에 도달했을 때 오는 성취감은 삶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그가 취득한 자격증은 전기공사지능사부터 통신기능장, 소방설비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 총 35개다.

맡은 업무가 건축 소방시설을 검토하고 점검하는 일이어서 관련 분야에 필요한 자격증을 연초마다 검색해 도전하고 있다.

그의 목표는 자격증 50개를 따는 것이다.

김 소방장은 "흔히 자격증은 이론공부가 많아 실무와 거리가 멀 것이라는 오해를 한다"며 "하지만 자격증 공부를 하면 누구보다 쉽게 새로운 업무에 적응할 수 있고, 어려운 문제도 훨씬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실패도 두렵지 않다"며 "한 해 하나씩 자격증을 따려고 노력하면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남들보다 앞서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