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친박계 인사로 알려진 곽성문(62) 전 의원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코바코에 따르면 코바코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공모 지원자 가운데 곽 전 의원과 최기봉 전 코바코 영업담당이사, 홍지일 전 코바코 마케팅 이사 등 3명을 사장 후보로 압축했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이들 중 2명을 선발해 올리면 방송통신위원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MBC기자 출신인 곽 전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MBC 자회사 사장을 겸임하던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자유선진당으로 옮겨 사무총장을 지냈다.
코바코 사장직은 이원창 사장이 지난 7월 7일 돌연 자진사퇴하면서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앞서 지난 7월말 사장 공모를 진행했지만,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모두를 부적격하다고 판단해 재공모에 들어갔다.
한편, 코바코 노조는 전날 낸 성명에서 "조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적격 낙하산 인사, 도덕적 결함이 있는 인물이 코바코의 수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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